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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절실' 삼성화재, 대한항공 전성기 이끈 틸리카이넨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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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3.30 10:16:02

핀란드 출신 젊은 명장...세대교체 및 소통 능력 기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을 3년 연속 남자 프로배구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던 토미 틸리카이넨(39·핀란드) 감독이 다시 V리그로 돌아온다. 그의 새로운 팀인 올 시즌 최하위에 그친 뒤 팀 재건이 절실한 삼성화재다.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게 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사진=삼성화재 배구단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30일 “틸리카이넨 감독을 제6대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동안 삼특정 대학 출신의 토종 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겼던 삼성화재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것은 틸리카이넨 감독이 처음이다.

구단 측은 “틸리카이넨 감독이 보유한 다양한 리그 경험과 데이터 기반 분석 능력, 선수단과의 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최근 세대교체 과정에서 젊은 선수층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는 가운데 선수 육성과 전술 혁신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2012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유럽과 일본, 한국 등 여러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지도자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2021년 5월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뒤 안정된 전술능력과 뛰어난 팀 장악으로 2023~24시즌까지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4~25시즌을 끝으로 대한항공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그 해 챔피언결정전까지 팀을 진출시켰지만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대한항공을 떠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폴란드 리그 PGE 프로옉트 바르샤바를 이끌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한국 무대를 떠난 이후에도 V리그를 꾸준히 분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V리그를 대표하는 배구 명가다. 1995년 V리그 원년 팀으로 창단한 뒤 30년이 넘는 역사 동안 V리그 최다인 8차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구단’으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대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시즌도 6승 30패 승점 19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도중 김상우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됐고 고준용 감독대행이 팀을 맡아 시즌을 마무리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전통 있는 명문 구단 삼성화재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젊고 잠재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끈끈하고 역동적인 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취업비자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다음 시즌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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