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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후보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에 출연해 “일종의 특종이 될 수 있는 얘기를 하자면, 대법원 쪽에서 소통은 일부 있지 않나. 사람이 사는 세상이기에 (연락이) 없을 수가 없다”며 “제가 들은 바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빨리 깔끔하게 기각해주자는 쪽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바뀌었다고 하더라”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는데 이번 일은 정말 황당무계했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 발언을 겨냥해 “무슨 뜻이냐. 판결이 나기 전에 대법원의 내부 기류를 들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뀌자, 불만을 터뜨린 것”이라며 “이건 단순한 불평이 아니다. 사법부 독립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상비밀누설, 직권남용, 사법거래 의혹이 정면으로 제기된다”며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것이냐. 이 상황이 말해주는 건 분명하다.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에게 사법부는 판결기관이 아니라, 그저 협조 가능한 정치 파트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발언은 실언이 아니다. 의도된 인식”이라며 “대법원을 정치 하청기관으로 여기고 있다. 자신의 재판을 정무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누가 대법원 내부 정보를 줬느냐”며 “언제, 어떤 경로로 들었냐. 민주당은 재판할 때마다 사법부와 거래했느냐. 그 대가로 대법관 30명 증원하자는 건가”라고 일갈했다.
대법원을 향해서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사법부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려면, 지금 당장 입장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