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3일 연세대 상남경영원과 공동으로 ‘지속가능성최고책임자(CSO)를 위한 혁신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는 ESG 혁신 경영과 리더십 배양을 위한 국내 최초 최고위 교육 과정이다. 이번 달에 1기 수강생을 모집해 오는 10월10일 개강 후 총 10주간 진행된다.
앞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지난 6월26일 전 세계 ESG 공시기준의 표준이 될 첫 번째 공시기준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국제기준은 내년 1월1일부터 자율규제 형식으로 적용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위원회가 국제기준을 반영해 구체적인 ESG 공시기준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해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딜로이트-연세대 CSO 혁신 프로그램’에서 기업의 경영진 및 이사회, 정부 고위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강연진은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ESG 전문가 및 연세대 교수진, 외부 특별 초빙 전문가로 구성된다.
특히 딜로이트 이스라엘이 제공하는 맞춤형 리더십 교육 과정인 ‘카탈리스트(Catalyst) 프로그램’과 협력한다. 이를 통해 수강생 대표단 전원에게 혁신 생태계의 대표 강국인 이스라엘의 ESG 혁신경영 최신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수강생들이 소속된 산업 분야에 맞춰 혁신경영에 필요한 사고와 결단력을 키워주는 워크숍, 실제 ESG혁신 경영을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과 생태계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현장 케이스 스터디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경영진을 대상으로 맞춤형 카탈리스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탈리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이스라엘 국부펀드 요즈마 그룹과의 면담 등 현지 다국적 기업을 방문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 일정, 커리큘럼, 강사진 등 프로그램 상세 내용과 교육과정 등록 안내는 연세대 상남경영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교육 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백인규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 센터장은 “글로벌 ESG 대표 자문사인 딜로이트와 다수의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연세대가 ESG 혁신경영을 이끌어갈 미래 리더 양성에 초점을 맞춰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최고위 리더십 교육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백 센터장은 “참여 수강생 모두가 ESG 전문성 함양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ESG 혁신경영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탄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국내 기업 및 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