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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서 기사는 불안정한 자세로 걸어오더니 문 앞에서 배송물을 든 채로 고꾸라졌다. 그는 상체를 일으키려고 여러 번 시도한 끝에 겨우 일어나, 초인종을 누르고 비틀거리며 돌아갔다.
가정집의 주인인 브라이언 엔리퀘즈는 해당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과 UPS 측에 즉시 제보했다. 그는 “내가 집에 조금 더 일찍 도착했다면 택배 기사와 대화도 나눌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며 “폭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UPS는 입장문을 내 “해당 직원은 현재 괜찮다”며 “그는 즉시 관리자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았다. 우리는 그 어떤 직원도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USA 투데이는 미국 일부 지역에 지난 한 달여 동안 40도 이상의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폭염 관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캘리포니아에서는 UPS 택배 기사가 열사병으로 갑자기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