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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인도 육군은 16일 성명을 내고 라다크지역 갈완계곡에서 중국군과 충돌로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 육군은 지난 15일 군사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장교(대령) 1명과 사병 2명 등 총 3명이라고 밝혔으나 반나절 사이에 17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중상을 입고 영하의 기온에 노출된 부상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 사상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도 ANI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 사상자가 총 43명이라고 보도했다.
양측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인도군이 두 차례 국경을 침범해 중국군을 도발하고 공격했다”고 밝혔다.
아누라그 스리바스타바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날 밤 성명을 통해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현지 상황을 바꾸려고 시도해 폭력적인 대결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양국은 카슈미르와 시킴, 아루나찰, 프라데시 등에서 영유권 다툼을 벌이며 수시로 충돌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양국 군은 지난달부터 접경 지역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등 심상치 않은 기류였다. 지난 6일 고위 지휘관 회담을 열어 교전 중지를 합의했었지만 이번에 또 다시 무력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충돌과정에서 총격은 없었고 인도와 중국 군인들은 주먹질과 투석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충돌로 사망자가 나오기는 1975년 이후 40여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은 트위터에 “내가 아는 바로는 중국 군 역시 길완계곡에서 물리적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양국의 사상자가 비교되면 대중의 감정만 악화될 수 있어 중국 측이 사상자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본다. 이는 중국의 호의다”고 말했다.
후 편집장은 아울러 “인도는 오만하게 굴지 마라. 중국은 인도와의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부상당한 인도군 17명이 제때 구조되지 못해 숨졌다. 이는 인도군의 심각한 결함을 드러낸다”며 “중국과 인도 군인의 삶은 모두 소중하다. 인도는 국경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중국과 인도 모두에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하라”고 촉구했다. 에리 가네코 유엔 부대변인은 LAC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충돌이 일어난 데 대해 “우려한다”면서 “양국이 상황을 진정시키고자 협의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