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美 LA 윌셔 그랜드 호텔 외관작업 완료

신정은 기자I 2016.03.09 13:19:38

2017년 상반기 완공 예정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AC 마틴의 CEO 크리스 마틴이 상량식에 쓰이는 철재 구조물에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한진그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짓고 있는 윌셔 그랜드 호텔의 외부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8일(현지시간) 오전 LA시 다운타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상량식을 가졌다. 상량식은 건물을 세울 때 외부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행사로, 윌셔 그랜드 호텔 공사의 콘크리트 외관 작업을 완료한 후 호텔 옥상인 73층에 대형 크레인으로 철제 구조물을 설치했다.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 마틴 AC 마틴 최고경영자(CEO)와 브랜든 머피 터너건설 부사장, 이승범 대한항공(003490) 미주지역본부장(전무) 등 한진그룹 및 LA시 주요 건축 관계자 및 약 800여명의 공사현장 인부들이 참석했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현재 약 60% 가량 공정이 진행된 상태로 총 826피트(약 252m)가 완성됐다. 올해 9월 안착될 첨탑까지 더하면 1099㎡(약 335미터)가 된다. 지난 2014년 2월 착공해 오는 201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향후 공사 현장 인력은 기존 800여명에서 10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호세 휘자 LA 시의회 위원은 “10억달러가 투자된 윌셔 그랜드 호텔은 L.A. 지역 경제와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상징적인 건물이다”고 평가했다. 한진그룹은 윌셔 그랜드 호텔이 LA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현지 교민들에게 자긍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73층 높이로 상층부는 호텔, 저층부는 오피스 공간으로 나눠진다. 최상층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는 900 객실의 럭셔리 호텔이 자리잡고, 저층부에는 7층 규모의 상업공간 및 컨벤션 시설과 3만7000㎡ 규모의 오피스가 들어선다. 호텔 로비는 70층에 위치해 투숙객들은 LA 금융 중심가의 스카이라인과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하면서 체크인을 하게 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연회장에는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유리문을 장착하고, 객실에는 개폐식 창문을 장착해 투숙객들이 LA의 기후를 만끽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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