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0차 한일 국장급 협의가 11일 서울에서 열린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 수석대표로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한다.
이번 국장급 협의는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년 반만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협상을 가속화하자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정상회담 이후 지난 일주일여간 국내에서는 일본측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진정성이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아베 총리가 정상회담 직후 일본으로 돌아가 정계와 언론계 인사들을 만나 ‘연내 타결이 어렵다’거나 ‘법적인 책임은 없다는 점을 명백하게 했다’며 연일 위안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는 거리가 먼 발언들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한일 정부는 지난해 4월 서울에서 1차 협의를 가진 이후 올해 9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렇다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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