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리커창 총리, KT 지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김현아 기자I 2015.11.02 13: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가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황창규 KT 회장 등과 센터보육기업의 소개 및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미래부 제공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KT(030200)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한중정상회담, 한중일회담 등을 위해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리커창 총리는 방한 마지막 날인 2일 왕이외교부장, 완강 과학기술부장 등 12명의 장관급 인사와 경기센터를 방문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시설투어 후 창업기업들과 면담했다.

KT 황창규 회장이 리커창 총리에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인 울랄라랩의 위콘(WICON)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KT제공
임덕래 경기센터장은 리커창 총리 일행에게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와 지자체, 대기업이 손잡고 지역의 특화분야와 전담기업의 주력분야를 토대로 지역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경기센터는 첨단 IT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밀집한 판교테크노밸리를 거점으로 KT와 함께 핀테크, 게임, IoT, 차세대이동통신(5G) 분야의 신사업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 육성 및 유망 중소기업 혁신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소개를 간단히 마치고 리커창총리 일행은 경기센터 5층에 소재한 IoT 및 게임·모바일, 3D프린터 관련시설 및 입주시설을 시찰했다.

게임랩에서는 게임개발업체인 경기센터 보육기업 쇼베(대표 정민채)가 드라마와 게임을 융합해 개발한 차세대 게임을 소개하고 시연을 해보여 총리일행의 주목을 받았다.

이석준 차관은 “지난 9월 박근혜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여 한중 정상회담 결과, 한중간 문화콘텐츠 공동제작 및 해외진출협력을 추진키로 한 바, 한류 드라마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쇼베‘와 같은 게임콘텐츠 스타트업은 중국과의 협력모델로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리커창 총리는 “한중이 ICT 협력을 하고 있는데, IoT에서도 생산, 표준, 생태계, R&D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을 개척하자”고 말했다.

KT 황창규 회장이 리커창 총리에게 이리언스의 홍채인식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KT제공
리커창 총리는 센터를 돌아본 후 마지막으로 전국혁신센터의 보육 기업들 중 대표적인 4개의 스타트업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리언스(경기센터,ICT), 라온닉스(포항센터, 에너지), KPT(충북센터, 화장품), 나래트랜드(세종센터, 스마트팜)는 센터별 특성을 잘 반영하여 보육을 통해 성과를 보인 창업 기업들이다.

홍채로 카드결제, 금융거래 등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하는 IT 기술업체인 ㈜이리언스는 경기센터의 핵심사업인 핀테크 육성프로그램 트랙을 통과한 대표적인 사례로서 KT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꾸준한 해외진출을 통해 지난달에는 ITU 주관 국제전시회에서 최우수 기업가상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포항센터의 보육기업인 라온닉스는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기 직전에 순식간에 500도까지 발열시킬 수 있는 투명전도성 발열 신소재 기술을 개발하여 유망기술로서 주목받아 ‘전국 창업스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충북센터의 보육기업인 KPT는 구슬 모양의 캡슐에 액체상태 화장품을 넣은 새로운 형태의 화장품 원료를 만드는 원천기술을 보유하였으나, 제품개발과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충북센터의 도움을 받아 LG와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더페이스샵’ 판매를 통해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센터의 나래트랜드는 농업에 과학기술과 IT를 융합하여 복합환경제어장비와 전자영농일지시스템을 개발하고 전담기업인 SK를 통해 스마트팜 기술 멘토링 및 세종창조마을 조성사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최근 중국 연변대학교 내 스마트팜을 설치하고 대학과 공동 연구등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의 창조경제모델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하며 “중국청년들을 위해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고, 이석준 차관은 “혁신센터를 통해 중국과의 더 많은 교류협력이 이루어져 한국에서는 창조경제가, 중국에서는 창신경제가 꽃피울 수 있는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리커창 총리 접견을 위해 미국에서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판교가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캠퍼스, 넥스트 판교 등이 현재 건설 중임을 전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중간 기업들의 비즈니스가 더욱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창규 회장은 “KT는 ICT 융합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중국정부에서 추진 중인 ‘중국제조 2025’나 ‘인터넷플러스 전략’과 일맥상통한다”며, “한국은 첨단 ICT 인프라와 산업간 융합 분야에서 많은 경험이 있는 만큼 한중 양국은 협력을 통해 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황창규 KT 회장 등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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