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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최대 고속철 IPO 시가총액 145兆…세계 제조업 2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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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I 2015.06.09 15:18:01
중궈중처 관계자들이 상하이거래소에서 재상장 기념식을 갖고 있다.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양대 국유 고속철도 제조회사가 합병해 생겨난 중궈중처(中國中車·CRRC)가 주식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첫 날 단숨에 세계 2위 규모의 제조업 공룡으로 등극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첫 거래일을 맞은 중궈중처 주가가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는 일일 등락 한도인 10%를 기록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서도 4.5% 증가해 시가총액이 1300억달러(약 145조원)에 달했다. 이는 세계 최대 제조업체인 미국 제네럴 일렉트릭(GE) 다음으로 몸집이 가장 큰 것이다.

중국 양대 국유 고속철 기업인 중궈베이처(中國北車·CNR)와 중궈난처(中國南車·CSR)가 합쳐진 중궈중처는 해외 주요 인프라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필두로 중국이 전세계를 상대로 고속철도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는 만큼 정책적으로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입찰과정에서 제 살 깎아먹기식으로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던 부분도 상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궈중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창훙 중궈중처 부회장은 이날 재상장을 축하는 자리에서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과 AIIB 설립, 해외사업 추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중궈중처는 아프리카와 남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세계 유명 고속철도 제조업체들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난처가 지난해 8월까지 해외에서 체결한 계약 규모는 35억달러이며 84개국에 철도 관련 장비와 제품을 수출했다. 베이처는 해외에서 같은 기간 15억35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90여 개국에 진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5억6700만달러 규모의 지하철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알렉시우스 리 크레디리요네(CLSA) 산업연구소장은 “과거 베이처와 난처가 캐나다의 봄바르디어와 프랑스의 알스톰 같은 기업과 경쟁 관계였다면 이제는 전세계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며 “다만 중국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은 뛰어나지만 품질이 뒤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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