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8.89포인트(1.40%) 오른 2087.7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2일 2121포인트(종가 기준)를 기록한 이후 3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날 지수 상승률은 1.40%로 지난달 17일 2.1%(42.6포인트) 오른 이후 일일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햇다. 1월 1.8%, 2월 1.9%, 3월 2.8%, 4월 2.3% 오르는 등 4개월 연속 1% 이상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지난 2007년 2월, 6개월 동안 2% 이상의 월간 상승률을 지속한 바 있다. 특히 지수는 지난달 17일 이후 19일 연속 지수는 2000선을 웃돌고 있다.
지수 상승세에 시가총액 규모 또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23일 1200조원을 돌파한 이후 3개월 만에 시총 1304조원으로 시총 1300조원 시대를 연 것.
이날 거래대금은 사흘 연속 6조원대를 웃돌며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5000억원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4조4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5% 정도 늘었다.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 또한 2013년 46.5%에서 지난해 44.8%, 지난 1~3월 50.0%, 이달 57.2% 확대되고 있다.
거래소 측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국내 기업 실적이 개선되리란 기대감이 커진 데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됐고 추가 통화완화책에 대한 기대,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