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활용될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에 참여할 의향을 내비쳤다.
13일(현지시간) 분데스방크는 독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IMF가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경우 양자대출을 위해 자금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서는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와 이사들이 서명했다.
자금 지원규모에 대해서는 "유로존 국가들이 총 2000억유로를 지원한다는 합의에 따라 최대 450억유로(원화 68조4000억원)까지 양자대출로 지원할 생각"이라고도 했다.
이어 분데스방크는 "다른 유로존 국가 중앙은행들도 IMF 쿼터에 따라 펀드에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로 비유럽연합 국가들도 IMF 재원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데스방크는 "관리계정(Administered Account)이 아닌 IMF의 일반재원계정(General Resources Account)으로 자금을 지원한다는 점을 전제로 이같은 대출을 해줄 용의가 있다"며 전제를 달았다. IMF 일반재원계정을 통해 자금이 지원될 경우 손실 분담은 향후 IMF 전 회원국들이 함께 지게 된다.
또 "이렇게 확충되는 자금은 일반적인 IMF 규정에 따라 사용돼야 한다"며 "지원에 따른 리스크가 있고 이런 지원으로 IMF가 우선권을 가진 채권자가 되기 때문에 다른 채권자들에게도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의회가 이같은 재원 확충에 대한 조건과 우려에 대해 인식하고 있어야 하며 분데스방크가 IMF를 지원하는 조치를 지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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