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언젠간 비구름이 걷히지 않겠습니까"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이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관련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끈다. 정부 통신요금 인하 정책에 대한 부담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
이상철 부회장은 14일 종로구 필운동에서 열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통신업게 CEO(최고경영자)와의 간담회에서 통신요금 인하에 동참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깊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비구름이 걷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요금인하 정책이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중을 이 부회장이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이 기본료를 인하하기로 하자 LG유플러스와 KT는 그동안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 해왔다.
이날 최시중 위원장은 "업계에 요금인하 압박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2.1Ghz 주파수 대역을 LG유플러스가 가져가게 된 것에 대해 "정부서 많이 생각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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