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승 반전에 성공..다우는 약보합

이의철 기자I 2003.07.08 22:46:55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일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다소간의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전일 "빅 랠리"를 펼치며 지수가 급등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랠리를 기대하는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반등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다우도 약보합권까지 반등중이다. 투자자들은 "한발짝 쉬어간다"는 관망세로 뚜렷한 매매포지션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일단 낙폭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돼 증권사들의 순익전망치 변경이 잇따르고 있으며 상향보다는 하향조정이 많지만 증시는 그런대로 선전하고 있다. 오늘 장마감후 다우편입종목중 알코아가 가장 먼저 분기실적을 발표한다.알코아의 실적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를 통해 주고객사인 자동차와 건설, 우주항공 및 포장업체들의 실적을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월가에서 예상하고 있는 알코아의 2분기 이익은 주당 24센트다. JP모건의 글로벌 주식전략가인 압히짓트 차크보티는 "주식시장의 상승 잠재력은 제한적이지만 채권보다는 수익률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시장보다는 미국주식시장이 더 나아보인다"고 밝혔다.차크보티는 "채권에 비해 증권이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일본이 최고"라고 덧붙였다.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가와 금값은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8시 4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포인트 하락한 9206포인트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반면 나스닥은 하락출발했으나 3포인트 오른 1723포인트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S&P500지수는 1포인트 하락한 1002포인트로 약보합세다.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정보관리 소프트웨어업체인 리가토시스템을 13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리가토시스템은 11% 급등중이나 EMC는 4.6% 하락중이다.EMC의 인수가격 13억달러는 리가토의 전일 종가에 16%의 프리미엄을 인정한 것이며 이에따라 리가토의 주주들은 리가토 한주당 EMC주식 0.9주를 받게 된다. 어닝시즌이 시작된 것과 관련 증권회사들의 개별종목에 대한 순익전망치 조정과 투자의견 변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리만브라더스는 브로드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으며 메릴린치는 하니웰에 대한 순익전망치를 낮췄다.살로만스미스바니는 이스트만코닥에 대한 올해 순익및 매출전망을 낮췄다.브로드컴은 강보합세이며 하니웰은 약보합세다.이스트만코닥도 소폭 하락중이다. 펩시보틀링은 개장전 월가의 예상치를 충족시키는 순익을 발표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펩시보틀링은 올해 순익이 목표치의 낮은 범위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펩시보틀링은 올해 순익전망치를 주당 1.61달러에서 1.67달러로 제시했다.톰슨파이낸셜의 전망치는 주당 1.60달러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