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 독일·룩셈부르크서 銀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연합회가 지난 20~21일 독일·룩셈부르크를 공식 방문해 은행협회 및 금융기관들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은행연합회는 양국 협회들과 협력을 통해 국내은행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는 룩셈부르크 은행협회와 금융진흥청, 핀테크 허브를 찾아 양국의 금융전략, 디지털 혁신 방안, 핀테크 사업 및 정책 등을 논의했다. 룩셈부르크 은행협회와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1일에는 독일 은행협회를 국내 금융기관 중 최초로 공식 방문했다. 양국 공통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 금융 및 금융감독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룩셈부르크는 1인당 GDP 세계 1위, 펀드 설정 규모 세계 2위의 금융강국이다. 독일은 유럽 최대 경제권이자 유럽연합 금융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핵심 국가다. 양국은 유럽 금융허브로서 서유럽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은행에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다.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는 “이번 방문은 국내 금융기관의 유럽 진출을 돕기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고 유럽 금융권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넓히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며 “은행연합회는 앞으로 유럽 지역의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왼쪽)와 제리 그리빅(Jerry Gribic) 룩셈부르크 은행협회 CEO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