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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미국으로의 ICT 수출은 총 27.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하며 17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SSD를 포함한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6.1억 달러로 94.5% 급등,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는 10.8억 달러 (3.5%↑), 휴대폰은 0.9억 달러 (152.9%↑), 컴퓨터·주변기기는 6.1억 달러 (94.5%↑)였다. 전 품목이 동반 상승한 사례로, AI 인프라 수요와 제조업 회복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반도체 수출 주춤, 디스플레이·휴대폰만 선전
반면,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ICT 수출은 총 73.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하며 전체 수출 회복 흐름과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54.2억 달러로 16.8% 감소하면서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반도체는 54.2억 달러 (△16.8%), 컴퓨터·주변기기는 2.4억 달러 (△23.2%), 디스플레이는 5.7억 달러 (2.8%↑), 휴대폰은 5.5억 달러(40.8%↑)였다.
특히 스마트폰 부품 중심의 휴대폰 수출이 40% 이상 급증하면서 일부 품목은 회복세를 보였으나, 중국향 반도체 부진이 전체 수출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품목별 수출 회복세 뚜렷…디스플레이 8개월 만에 반등
전체 ICT 품목 수출은 고루 증가하며 회복세를 입증했다. 반도체는 130.6억 달러(11.8%↑), 휴대폰은 10.0억 달러(14.5%↑), 컴퓨터·주변기기는 13.1억 달러(28.1%↑)로 전 품목이 동반 상승했다. 디스플레이는 8개월 만에 1.3% 증가세로 전환, OLED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됐다.
3월 ICT 무역수지는 83.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주요 품목 호조로 무역흑자 20.1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대중국 무역수지는 37.3억 달러로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반도체 비중 축소가 구조적 리스크로 지적된다.
정부는 “ICT 수출 전반에 회복세가 감지되지만, 국가별 수요 편차와 품목 집중도를 고려해 수출 다변화와 신성장 품목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