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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은 기존 대형 원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원전이다. 이름처럼 기존 원전보다 작게 설계됐지만, 모듈화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는 개념이다. 현재 미국·유럽 등지에서 경쟁적으로 개발·도입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한수원도 정부와 함께 2028년까지 i-SMR이란 독자 상용모델을 개발해 국내외에 보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4년까지 총 0.7기가와트(GW) 규모의 SMR 4개 모듈 1개 세트를 국내에 짓는 계획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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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은 그러나 내륙국인 탓에 충분한 냉각수 공급이 필요한 대형 원전 건설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차에 최근 SMR가 등장하며 다시 원전 도입에 희망을 품게 된 상황이다. JAEC는 지난해 12월부터 한수원과 함께 요르단 현지 i-SMR 운영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i-SMR 주요 기술 특성과 함께 i-SMR의 안정적 무탄소 전력 공급에 기반을 둔 스마트 넷제로 시티 개념을 소개했다. 또 JAEC는 자국 SMR 도입 계획을, JUMCO는 요르단의 우라늄 자원 개발 계획을 각각 소개했다. 전날 한수원과 현지 지하수 내 우라늄 자원화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RSS도 함께 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요르단이 SMR 도입을 검토하는 시점에서 우리 i-SMR을 소개할 기회를 갖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의 i-SMR 요르단 수출에 우호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