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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진짜 임신해서 배가 부른 것이 아닌 ‘가짜 배’를 착용하고 찍은 사진이다. 사진 속 ‘메이지 게게’는 ‘가짜 배’를 착용하고 드레스를 입어 날씬한 몸매와 미모를 뽐내고 있다. 메이지 게게는 “임신 콘셉트로 화보를 촬영했다”며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찍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여성도 매체에 “30대에는 얼굴과 피부에 주름이 있을 것 같아 22세 때 미리 임신 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가짜배’를 이용해 임신 사진을 찍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초기, 중기, 후기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가짜배’까지 등장했다.
이렇게 하면 임신 후기에도 신체적인 변화 없이 원하는 몸매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여성이 유행에 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기록하고 싶은 여성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임신 중에도 날씬하고 젊은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는 비현실적 기대를 조장하는 외모 지상주의적 상술”이라고 분석했다.
누리꾼들은 “내 70번째 생일 사진을 미리 찍어서 올리겠다. 매우 어려 보일 것” “죽기 전에 장례식 사진을 미리 찍어 정리할 시간을 가지겠다”며 유행을 비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