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지원으로 문화 격차 해소…서울문화재단 '사이채움' 공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포르쉐코리아와 함께 공연예술계 지원을 통해 시민 및 문화소외계층의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인 ‘포르쉐 두 드림-사이채움’(이하 ‘사이채움’) 공모를 오는 6월 9일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문화재단·포르쉐코리아 사회공헌사업 ‘사이채움’ 시즌3 공모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

‘사이채움’은 2021년 국내 최초로 공연장 객석 간 거리두기로 인해 판매하지 못한 빈 객석의 티켓 수입을 지원하며 시작된 사업이다. 지난 2년간 77개의 공연예술 단체와 2000여 명의 예술인을 지원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공연예술 현장에 보탬이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올해 ‘사이채움’은 지원금 안에서 시민 및 문화소외계층을 자유롭게 초청하는 ‘초청 객석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해 진행한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공연시장 활성화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공연 수요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계, 그리고 문화 경험 양극화로 문화예술행사 관람이 제한됐던 시민을 지원하며 문화 격차 해소에 나선다.

공모 신청 자격은 서울시 소재 공연장에서 진행하는 유료 공연 중 2023년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이 확정된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전통예술 △다원 등 6개 장르 작품에 주어진다. 이 중 500석 이하 중소 규모의 작품을 우선 선정한다. 총 40개 내외 작품에 각 400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선정된 작품은 공연 기간 내에 자유롭게 시민 또는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하고, 공연 종료 후 관련 결과보고를 제출하게 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약자와의 동행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3년째 함께 실천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여러 가지 사회조건들로 인해 발생하는 문화격차 해소에 포르쉐코리아가 앞장서는 데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술가는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지원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