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전 김 전 위원장과 비공개 조찬을 진행한 김 후보는 국회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가의 기본을 바꾸는 문제, 즉 개헌과 정치 개혁에 대한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면서 “내 취지에 공감해줬고, (개혁을) 추진하는 데 대해 뜻을 같이 해주겠다고 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 △책임총리제·책임장관제 실시 △실질적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국가주택위원원회·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대통령 인수위 산하 `공통공약추진위원회` 설치 등 정치 개혁안을 발표했다.
발표를 마친 그는 앞서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기본을 바꾸지 않고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것이고 불행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며 “(김 전 위원장이) 내 주장하는 공약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해줬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종종 식사자리를 같이 할 정도로 친분이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차기 대권 주자로 김 후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선대위를 내려놓은 김 전 위원장이 김 후보를 돕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에 김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캠프를 합류하거나 지지 선언을 하겠다는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얘긴 아니다”면서 “캠프에 들어오거나 선거운동에 참여하겠다는 게 아니라, (정치개혁) 취지를 달성하기 위한 길에 함께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