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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식은 ‘도박’, 조카는 ‘살인’, 후보는 ‘전과 5범이 될지 모르는 전과 4범’”이라며 “온갖 불법으로 점철된 집안의 내력을 가진 후보가 있었던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참으로 다재다능한 가족사가 아닐 수 없다”라며 “끊이지 않는 추문(醜聞) 퍼레이드”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는 후보”라며 “국민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죄로 되겠는가”라며 “사퇴하고 아들이 ‘심신미약’이라고 변호부터 하시길.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이 후보가 과거 조카 살인사건 변호 과정에서 ‘심신미약’이라고 주장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아들의 불법 도박 논란을 두고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드리고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민주당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 이후 취재진과 만나 “제 가족 관련해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라며 “언론인 여러분들이 저한테 아마도 질문하고 싶은 게 있을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선대위를 통해 배포한 사과문에서도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라며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라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