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아기유니콘도 '비대면' 대세… 첫발 뗀 K-유니콘 프로젝트

권오석 기자I 2020.06.25 12:00:47

중기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최종 40개사 선정 발표
ICT 기반 기업 다수… 비대면 스타트업이 70% 차지
시장개척비용 및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 등 연계 지원
"K-유니콘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시행하는 사업 의미"

(사진=중기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번 아기유니콘 선정은 벤처 4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중기부의 정책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예비 유니콘기업들을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의 최종평가를 실시해 총 40개사를 최종 아기유니콘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각광받고 있는 비대면 스타트업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이날 브리핑을 맡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모두 254개 기업이 신청해 요건검토와 1차 기술평가, 2차 서면평가와 최종 발표평가 등을 거쳐 6.3:1 경쟁률로 최종 40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위해 중기부가 K-유니콘 프로젝트 중 첫 번째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시장개척자금 3억원을 포함해 최대 159억원의 연계 지원(특별보증 50억원·정책자금(융자) 100억원·R&D자금 6억원)을 받을 수 있다. 최종 발표평가는 전문심사단과 국민심사단이 공동으로 평가했다.

최종 선정기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 4월 기준으로 △평균 업력 3.4년 △평균 매출액 33억 7000만원 △평균 고용 인원 24명 등으로 나타났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성 평가 A등급 이상이 40%(16개)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기업이 많았으며,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48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Data·Network·AI’ 기반 플랫폼 분야가 35%(14개), 일반 제조·서비스 분야 기업 35%(14개),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20%(12개사)로 구성됐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각광받고 있는 비대면 스타트업(70.0%, 28개)이 다수 뽑혔다. 차정훈 실장은 “총 7개 분야를 비대면 기업으로 분류했다”며 “스마트헬스케어, 교육, 비즈니스·금융, 생활소비, 엔터테인먼트, 물류 유통, 클라우드 등 기반 기술 등으로 나눴다”고 했다.

이번 최종평가에서는 비대면 분야 기업인 ‘센스톤’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센스톤은 사용자 인증코드, 결제용 번호 등에 쓰이는 일회용 인증코드 생성·검증 모듈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문가 평가단이 ‘기술적인 우월성이 돋보이며, 결제 솔루션으로 확장하기 위한 디바이스별 커스터마이징이 이뤄진다면 크게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이처럼 최종 선정기업에는 시장개척비용 3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보 특례보증(최대 50억원, 보증비율 95%로 상향, 보증료 0.3%p 감면) △중진공 정책융자(하이패스 심사방식으로 최대 100억원) △중소기업 R&D 지원(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내 시장확대형 R&D 가점 3점 등)도 연계 지원한다. 창업진흥원과 기보의 전문인력으로 아기유니콘 전담지원단을 구성해 후속투자 유치, 애로사항 관리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도 한다.

차정훈 실장은 “아기유니콘들은 투자유치 금액 100억원 이하이다. 그 이상으로 기업가치 1000억원이 넘는 벤처·스타트업들은 250여개사 정도 있다”며 “이런 기준으로 아기·예비유니콘을 나누고 이를 기반으로 각각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