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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링크가 지분 57.9%를 보유한 크리스에프앤씨는 1998년 설립해 핑(PING)을 시작으로 팬텀(FANTOM) 등을 인수해 빠른 속도로 브랜드 안정화를 꾀했다”며 “일본 파리게이츠(PEARLY GATES) 라이선스를 전개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 리딩 주자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경기 불황으로 중장년층 필드 골프가 줄어든 반면 스크린 골프 등 중심으로 한 젊은 골퍼들이 대폭 늘고 있다. 그는 “골프웨어 시장에서도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고 여성 소비자들의 경우 독자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호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고가 브랜드인 영 골프웨어 파리게이츠 매출은 2014년 511억원에서 작년 957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10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프레스티지 브랜드 마스터바니의 매장수 확대와 초고가 명품 브랜드 세인트앤드류의 론칭 등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에는 국내 1위 명품 병행수입 업체 라프리마 인수를 통한 합병을 완료했다. 라프리마는 2012년 설립 첫 해 116억원, 지난해 4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업체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 패션 명품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14조원 규모로 전체 패션명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TV홈쇼핑과 브랜드 쇼핑몰 등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해 개별기준 실적 턴어라운드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