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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포청천팀' 권양숙 여사 미행", MB는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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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18.05.11 09: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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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권양숙 여사(오른쪽)가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재직 시절 국정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까지 사찰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MBC는 10일 저녁 “검찰이 MB 국정원이 권 여사를 상대로 불법 사찰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 수사 결과 지난 2011년 권 여사가 아들 건호씨를 만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국정원이 방문 전 과정을 미행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원세훈 전 원장 지시로 만들어진 이른바 ‘포청천팀’이 미행을 맡아, 권 여사가 베이징에서 만난 인사, 방문지 등을 원 전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고위층에 실시간으로 보고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의 미행 명분은 권 여사가 베이징에서 북측 인사를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으나, 검찰 수사 결과 충분한 근거도 없고 실제 북측인사와 만나지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는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이명박 정부가 국정원을 통해 권 여사의 국내 활동까지 감시하는 사실상의 사찰을 실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검찰은 포청천팀이 유력 야당 인사에 대한 해킹으로 정보를 입수한 정황까지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사 측근 컴퓨터를 해킹해 중요 자료를 수시로 빼돌린 정황이 있다는 설명이다.

MBC는 검찰이 최근 보석으로 석방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상대로 권 여사 미행 등 포청천팀의 불법사찰이 이 전 대통령한테까지 보고됐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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