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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 "남북 합동공연 뭉클한 꿈…인내심으로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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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18.01.24 13:24:53

'2018 평창겨울음악제' 기자간담회
정경화 공동 예술감독과 함께 사퇴 의사 밝혀
"7년간 10회 공연 기획…뜻깊고 아름다운 시간"

평창겨울음악제의 정명화(오른쪽)·정경화 공동 예술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연 ‘2018 평창겨울음악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평창겨울음악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북 예술인이 같은 마음으로 모여 함께 음악을 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그 꿈이 이뤄질 날을 기다려야 한다.”

평창대관령음악제·평창겨울음악제의 정경화(70) 공동 예술감독은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연 ‘2018 평창겨울음악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사람들과 함께 클래식 공연을 하는 것은 저 역시도 이뤄지길 바라는 꿈이지만 남북 합동공연은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북한 예술단의 남한 방문 공연과 금강산에서의 남북 합동문화행사가 성사되면서 남북 예술인들의 합동공연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문화예술계에서는 남북 합동공연이 성사된다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열리는 ‘2018 평창겨울음악제’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정경화 예술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남과 북이 함께 공연을 한다는 이야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는 동생 지휘자 정명훈을 언급하며 “나는 아직 북한에서 공연한 경험이 없어 언젠가는 그 꿈을 이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경화 예술감독과 함께 평창대관령음악제·평창겨울음악제를 책임지고 있는 언니 정명화(74) 공동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를 끝으로 동생과 함께 예술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정명화 예술감독은 “지난 7년간 7번의 평창대관령음악제와 3번의 평창겨울음악제까지 총 10번의 음악제를 기획하고 진행했다”면서 “그동안 이 축제가 해외 저명 음악가와 국내 유능한 젊은 음악가가 하나가 되는 자리로 성장해 뜻깊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경화 예술감독은 “젊은 음악가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어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평창겨울음악제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이후에도 이어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성환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은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올 여름에도 예정대로 열리지만 평창겨울음악제는 확답하기 어렵다”며 “올림픽의 유산이라는 의미를 담아 내년에도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창겨울음악제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2016년 2월 처음 시작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04년부터 시작해 매년 여름마다 열린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자매격인 음악축제다. 초대 예술감독이었던 강효 줄리어드 음대 교수에 이어 2010년부터 평창대관령음악제를 맡아온 정명화·정경화 공동 예술감독이 평창겨울음악제도 1회 때부터 함께 이끌어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2018 평창겨울음악제’는 오는 30일과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2월 16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림픽 축제의 열기와 감동을 고조시키기 위한 갈라 페스티벌로 축제를 마련했다. 첼리스트 고봉인, 하피스트 라비니아 마이어,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첼리스트 문태국 등 지난 14년간 평창대관령음악제를 빛냈던 음악가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첼리스트인 정경화 예술감독은 명창 안숙선과 함께 작곡가 임준희가 위촉 초연하는 ‘평창 흥보가’로 무대에 선다. 바이올리니스트인 정경화 예술감독은 피아니스트 손열음, 지휘자 성지연, TIMF 앙상블과 함께 하는 ‘협주곡의 밤’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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