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정부가 추가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오후2시 은행회관 14층 중회의실에서 최상목 기재부 1차관 주재로 브렉시트 관련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에 회의를 연 이후 브렉시트가 가시화되면서 추가로 회의를 여는 것이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최차관은 “브렉시트가 결정될 경우 영국과의 직접적인 무역에서 노출 정도가 크지 않아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하면서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 확대로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영국 주요 언론들이 개표 결과가 드러나면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탈퇴 측이 승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탈퇴가 52%, 잔류 48%로 최종 개표 결과를 예상했다. 영국 스카이 TV도 탈퇴를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