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005990)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21일 전북 고창군 상하공장에서 ‘한국산 흰 우유 중국 수출 기념식’을 갖고 중국 수출을 위한 흰 우유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김광호 청장 등 관계 기관과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 한국낙농육우협회 손정렬 협회장 등 업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매일유업은 올해 말까지 흰 우유 600톤을 중국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금액으로 따지만 약 80만달러(약 9억2752만원)에 달한다. 중국 우유 수출 규모를 내년까지 3000톤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산 흰 우유 중국 수출은 지난해 5월 중국의 ‘해외 유제품 생산업체(품목) 등록제’ 시행 이후 1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5월 중국 정부는 한국산 살균 우유 제품에 대해 중국 정부의 살균기준 준수와 유통기한 검증 등 추가적인 기술검토를 요구해 수출이 사실상 중단됐다.
매일유업 측은 “이번 수출 재개는 중국 법규에 맞춘 한국산 살균유 최초 중국 공식 수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및 식약처 관계자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협력, 현지 홍보·판촉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수출 지침 마련·수출업체 대상 설명회 개최 등 최선의 검역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우유 생산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업계를 위해 중국 살균유 수출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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