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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만든 '드론' 재난구호에 투입한다

안승찬 기자I 2015.05.14 14:32:38

자체 개발 성공..긴급구호식품·의약품 운송 역할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한 무인항공기 ‘씨제이 스카이도어(CJ SKY-DOOR)’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CJ그룹이 만든 무인항공기 드론이 홍수, 폭설, 산불 등 재난구호 활동에 투입된다.

14일 CJ그룹은 국민안전처와 민관 재난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국민안전 안심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CJ제일제당의 구호식품 키트와 CJ헬스케어의 구호약품 등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CJ그룹은 CJ대한통운의 택배차량과 함께 CJ가 자체 개발한 드론인 ‘씨제이 스카이도어(CJ SKY-DOOR)’ 6대를 활용해 이재민과 고립지역 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 연구개발(R&D)기관인 종합물류연구원 기술연구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해왔고, 최근 한국형 드론 개발에 성공했다.

CJ의 드론은 3kg 정도의 긴급 구호품을 반경 20km 내 지역에 시속 60km 정도의 속도로 운송할 수 있다. 특히 화물운송용 드론 최초로 추락상황을 대비해 낙하산을 갖췄고 자동으로 조난신호와 전자음을 발신하는 기능도 갖췄다.

현장관제용 드론의 경우 카메라와 스피커를 장착하고 있고, 안전상 문제로 접근이 어려운 재난 지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구조대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 또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조난자에게 상황별 대처방법이나 탈출을 위한 방법 등을 음성으로 전달해 도울 수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6개월여의 개발 기간이 걸렸다”면서 “지난 2월 CJ대한통운 대전 문평동 메인허브터미널에서 긴급 의약품 등을 운송하는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말했다.

현재 CJ대한통운(000120)은 3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총 6대의 드론을 운영할 예정이다. 드론의 운용은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양승석 CJ대한통운 부회장은 “사업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에 기여함으로써 그룹의 사업보국 이념을 실천하고 국가에 봉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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