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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매각 네 번째 실패..정부 책임론 불거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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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식 기자I 2014.11.28 17:50:17

中 안방보험만 참여..유효경쟁 불발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정부의 우리은행 매각이 또 실패했다. 이번이 네번째다. 28일 우리은행 민영화의 핵심인 경영권 지분 매각의 실패로 금융당국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인수 예비입찰에 중국 안방보험만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결국 인수전 자체가 무산됐다. 당초 유력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던 교보생명은 이날 예비입찰 마감 직전 “우리은행 지분인수 타당성에 대해 해외공동투자자 및 컨설팅사와 검토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인수 참여를 유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통상 우리은행과 같은 빅딜의 경우 어느 정도 인수 후보군이 정해진 다음에 예비입찰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번 매각 무산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특히 금융당국은 이미 교보생명의 인수전 참여를 부정적으로 판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교보생명의 대주주가 신창재 회장 개인이기 때문에 입찰 참여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영권 매각 무산으로 금융당국의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4월 취임하면서 “직을 걸고 우리금융 민영화를 완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후 정부는 우리은행 지분 가운데 경영권 지분 30%와 나머지 26.97%를 따로 매각하는 투트랙(two track) 방식을 내놓은 뒤 매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결국 우리금융 민영화의 핵심인 경영권 지분 매각에 실패하게 된 것이다. 신 위원장은 이와 관련 28일 기자들과 만나 “일단 예비 입찰 마감 결과를 지켜보자”며 언급을 피했다.

금융당국은 일단 매각 무산 후폭풍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경영권 지분 30%에 대한 매각 방안을 내달 초 다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당장 경영권 30%를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상된다. 대신 30% 지분을 쪼개서 희망수량경쟁입찰로 파는 방안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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