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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직원들 "오늘은 먹지마. `그거` 한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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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14.10.15 14:00:1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대장균 시리얼’ 관련 잇따른 폭로가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동서식품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에 이어 같은 업체의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등 3개 시리얼 품목을 유통·판매 금지했다.

해당 제조업체는 진천공장에서 이들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폐기하지 않고 오염 제품을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들었다.

이날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는 이를 취재한 한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기자는 방송에서 “공장에서 1년 넘게 일하셨던 분이 제보를 해왔고, 본인이 일을 하면서 ‘이건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해 몰래몰래 6개월 이상 촬영을 해왔다”고 취재 동기를 밝혔다.

특히 그는 “그 분(제보자)이 했던 말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이 재활용을 매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직원들이 재고가 좀 쌓이면 그걸 갖고 와서 뜯어서 새로 나온 제품에 섞는 작업을 하는데 맛이 제대로 제조가 됐는지, 설탕 배함 같은 건 제대로 됐는지 막 나온 제품의 맛을 본다고 한다”며, “그런데 이 작업을 하는 날은 직원들끼리 ‘야, 야 오늘은 먹지마. 오늘은 그거 한 날이야’ 이렇게 하면서 자기네끼리는 알고 그 날은 안 먹었다는 거다”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사진=SBS 8뉴스 방송 캡처
보건당국은 2008년 하반기부터 세균에 관한 품질검사 의무 규정을 추가해 식품 제조 시 자체적으로 정상 제품인지 여부를 검사하도록 하는 ‘자가품질검사’ 제도를 도입했다.

업체들은 이에 따라 검사 결과 검체 중 하나라도 부적합한 것이 있으면 제품 전량을 즉각 회수 또는 폐기 조치하고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검찰은 동서식품 진천공장에서 이를 알면서도 정상 제품에 섞어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진천공장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공장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며, 다른 업체에 대해서도 단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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