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그동안 지적재산권 침해와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인터넷 관련 규제 정책을 펼쳐왔던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 인터넷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e-G8(주요 8개국) 회담'을 개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G8 회담은 오는 26일과 27일 프랑스 도빌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앞서 24일과 25일 이틀간 개최되며, 이 회담에서 나온 결론은 G8 정상회담에도 제출될 예정이다.
논의 주제는 인터넷 규제 방안과 인터넷을 통한 경제 발전 등 상반된 주제가 포괄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에 비해 그동안 인터넷 규제책에 더 집중해 왔던 프랑스는 이번 회담을 통해 인터넷을 활용한 경제 활성화 방안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동안 인터넷이 너무 강력한 힘을 가져 이를 규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들어선 인터넷을 통한 경제성장 효과에 관심을 보이는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최근 "과거 15년간 인터넷 덕분에 프랑스에서는 약 70만명의 새 일자리가 생겼다"며 "정부의 역할은 인터넷 같은 기술혁신의 이점을 사회가 누리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는 인터넷 발전 방안에 대한 글로벌 합의를 구체화 시키기 위해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이번 의제를 G8 정상회담에서도 다룰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IT 기업인 아방게스트 소프트웨어의 브루노 반립 회장은 "이번 회담은 인터넷 경제 효과를 프랑스 정부가 인식하게 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담에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구글의 에릭 슈미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이베이의 존 도나허 등 주요 인터넷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