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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 서울성모병원 교수 “안발셀, ALL 효과 확인…효과 유지가 관건”[전문가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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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I 2026.10.28 07: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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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완전관해율과 미세잔존질환 음성 전환도 살펴야할 지표"

이 기사는 2026년10월23일 07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안발셀의 성인 백혈병 1상에서 치명적인 부작용 없이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최적 용량 투여 환자들에게서는 해외 승인 치료제와 유사한 수준의 초기 치료 반응과 미세잔존질환 제거 효과가 나타났다”.

윤재호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안발셀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백혈병 환자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은 치료 대안이 없던 국내 성인 백혈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열어준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큐로셀(372320)의 안발셀은 CD19를 표적으로 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다. 거대B세포림프종(DLBCL)에 이어 성인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으로 적응증을 넓히기 위해 올해 임상 1상 투약을 종료하고 최근 임상 2상에 진입했다.

윤재호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사진=본인 제공)
윤재호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사진=본인 제공)




1상서 권장 용량 확정…OVIS로 T세포 소진 억제 기대

윤 교수가 꼽은 1상의 성과는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을 확인하면서 2상에 사용할 권장 용량을 확정했다는 점이다. 특히 최적 용량을 투여한 환자들에서 초기 치료 반응과 함께 미세잔존질환(MRD) 제거 효과까지 확인됐다. MRD는 겉으로 드러나는 치료 반응을 넘어 몸속에 남은 암세포를 평가하는 지표로, 관해 여부를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는 “성인 백혈병 치료에서는 눈에 보이는 암세포가 사라지는 것을 넘어 미세잔존질환까지 음성으로 전환되는 것이 장기 생존과 완치에 중요한 기준이다. 초기 반응을 확인한 뒤에도 잔존 암세포 제거와 장기 예후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안발셀은 림프종 임상 2상에서 완전관해율 67.1%를 기록했다. 그러나 성인 백혈병은 골수 내 암세포 부담이 크고 진행 속도가 빨라 부작용의 강도와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같은 CD19를 겨냥하더라도 투여 용량과 안전성, MRD 제거 효과를 별도로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큐로셀 플랫폼 기술 오비스(OVIS)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차례 항암치료를 받은 재발·불응성 백혈병 환자의 T세포는 이미 기능이 저하돼 있을 수 있는데, 오비스는 이들 면역세포의 활동에 제동을 거는 신호를 줄여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능이 오래 유지되도록 한다.

윤 교수는 “여러 차례 항암치료를 받은 재발·불응성 백혈병 환자의 T세포는 이미 크게 지쳐 있는 상태다. 오비스는 면역세포의 활동을 방해하고 억제하는 두 가지 브레이크인 PD-1과 TIGIT를 동시에 차단한다”며 “안발셀이 기존 성인 ALL CAR-T와 차별화를 가지려면 초기 반응률에 더해 치료 효과의 지속성과 안전성을 함께 입증해야 한다. 성인은 소아보다 초기 관해 이후 재발률이 높아, 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만으로 치료 가치를 충분히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승인 치료제인 테카투스의 완전관해율이 65% 수준인 만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반응률 확보가 필수적이며 치료 효과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 미세잔존질환이 얼마나 음성으로 전환되는지, 중증 부작용을 얼마나 줄였는지를 종합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향후 연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성인 ALL 임상 2상의 1차 평가지표는 전체 완전관해율(OCR)이다. 윤 교수는 전체 완전관해율 60~70% 이상을 달성하고 관해 지속기간(DOR)이 6개월 이상 유지되는 결과를 확보한다면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기준이 기존 구제항암요법의 반응이 제한적인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준 치료 선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것이다.

MRD 음성 전환도 함께 살펴야 할 지표다. 윤 교수는 MRD 제거 효과가 향후 품목허가 심사에서 유효성의 근거가 되고 실제 처방과 건강보험 급여 논의에서도 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기 반응, MRD 음성 여부, 관해 지속기간을 연결해 종합적인 치료 효과를 봐야한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초기 치료에 실패했거나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한 환자, 블린사이토·베스폰사 등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환자가 가장 적합한 치료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전 치료 이력과 투여 전 암세포의 양, 전신 상태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달라질 수 있어 환자별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윤 교수가 제시한 안발셀 경쟁력은 초기 치료 반응에 더해 짧은 치료 준비 기간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환자의 세포 채취부터 치료제 투여까지 걸리는 ‘베인 투 베인 타임’이 해외 치료제는 약 30일 이상인 데 비해 안발셀은 약 16일 수준이다. 큐로셀은 대전 자체 생산공장과 신속검사법을 활용해 해외 치료제 대비 2주 가량을 앞당길 수 있다. 병이 빠르게 진행하는 성인 백혈병에서는 치료를 기다리다 투약 기회를 놓치는 환자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제조·검사 속도도 임상 현장의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그는 “성인 백혈병 환자에 맞춘 최적의 투여 용량과 안전성, 장기 예후에 중요한 미세잔존질환 제거 효과는 정밀한 임상 검증이 필요하다”며 “안발셀의 베인 투 베인 타임이 짧다는 것은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지켜내 실제 투약 성공률과 생존율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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