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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들었지만 안 때려...누군가 꾸민 듯" 승리가 밝힌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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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6.09.11 07: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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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인터뷰 中
"합석 거절 과정서 다툼...같이 앉고 잘 놀아"
"A씨 문자, 목격자, 배웅 CCTV 등 증거 확보"
"수사 협조 할 것...특수한 목적 의심 돼"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3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사건의 전말을 알리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해 누군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꾸민 것 같다는 의견도 내놨다.

2020년 1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법원을 나서는 승리. (사진=연합뉴스)
2020년 1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법원을 나서는 승리. (사진=연합뉴스)
11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승리는 “술 취한 손님(A씨)이 다짜고짜 사업 아이디어를 들어달라며 동석을 요구해 합석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술병을 든 것은 사실이나 휘두르거나 위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와 합석해 원만히 대화를 나눴고 배웅과 안부 문자까지 주고받았다며,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무고죄 맞고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가 지난달 말 승리를 특수폭행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A씨 측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8월 8일 오전 6시부터 6시 40분까지 강남의 한 순대국집에서 발생했다. 승리는 이날에 대해 “동석해 이야기도 나눴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 다 같이 어깨동무하고 파이팅 하자고 소리치기도 했다. 당시 내가 먼저 자리를 뜰 때 A씨가 배웅을 하기도 했고, 헤어진 직후엔 먼저 연락해 ‘속 아프겠다’며 해장하라는 이야기도 했고, ‘주말 잘 보내라’며 다음 주에 보자고 했다. 이후 만나자는 연락이 와 ‘사업계획서를 보내달라’고 하자 연락이 없더니 다음 날 고소하겠다는 회신이 오더라”고 주장했다.

그는 불과 2~3일 사이에 벌어진 A씨 태도 변화가 “당황스럽다”면서도 승리는 이미 증거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뒀다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승리는 “술자리 이후 A씨와 연락 나눴던 문자 내용들, 식당 내부 CCTV 영상, 식당에서 동석했던 당시의 분위기를 목격한 직원들 및 A씨가 나를 배웅하는 걸 본 발렛 기사의 진술도 확보한 상황”이라며 “수사기관에 잘 협조해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리에 함께 있던 지인들도 피소됐는데, 이 부분은 무고죄로 맞고소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또 한 번 개인적인 일로 불편을 드려 면목이 없습니다만, 이번 사건은 고소에 특수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수사에 협조해 명명백백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상세한 수사 정보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해 나갈 방침이다.

승리는 지난 2006년부터 그룹 빅뱅의 멤버로 활동하다가 2018년 ‘버닝썬 게이트’ 사건에 연루되는 등 논란을 빚은 뒤 2019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성매매 알선, 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2023년 2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승리는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클럽에서 모습을 드러내 왔다.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의 한 행사장에서 포착되는 등 국내외 유흥을 둘러싼 목격담으로 입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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