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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합의 근접…원·달러 환율 1510원대 하락 출발[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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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6.12 08:11:52

NDF 1개월물, 1514.9원…야간장 1531.6원
트럼프 대통령 "주말 이란과 평화합의 서명"
종전 합의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확대 전망
“원화 강세 필요한 조건 충족, 1500원대도 가능”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은 151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 이란과 평화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외환시장은 장 중 1500원대 진입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51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2시 새벽 야간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은 1531.6원에 마감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공격 계획을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국과 이란이 평화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합의가 성사될 경우 지난 3개월여 동안 이어진 전쟁을 끝내는 최대 외교적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을 훌륭하게 해결했다”며 “협정 서명은 아주 곧, 매우 곧 이뤄질 수 있으며 어쩌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성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명이 이뤄지는 즉시 호르무즈 해협은 공식적으로 재개방될 것”이라며 “미국을 대표해 JD 밴스 부통령이 서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트럼프가 다소 성급한 발언을 내놓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까지 이란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테헤란이 합의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약세를 쫒는 역외 숏플레이까지 가세할 경우 1500원 중후반까지 장 중 낙폭을 키울 수 있다”면서 “트럼프 발언에 이란 외무부가 숟가락을 같이 얹으면서 국제유가 하락, 국채 금리 하락, 위험자산 상승이라는 원화 강세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충족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자금 비중 축소로 인한 역송금은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면서 “이날 갭다운 출발 후 역내 수출업체 매도와 역외 숏플레이 주도 하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510원 중심 등락이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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