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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女임원 첫 8% 돌파…남녀 임금 격차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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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25.09.10 08:53:03

리더스인덱스, 500대 대기업 다양성지수 평가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500대 대기업의 ‘다양성 지수’가 3년 연속 개선세를 나타냈다. 특히 여성 임원 비중은 처음 8%를 돌파했다.

10일 리더스인덱스와 위민인이노베이션(WIN) 평가해 발표한 올해 다양성 지수를 보면, 올해는 100점 만점에 평균 57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상승했다.

이번 평가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76개사를 대상으로 남성 대비 여성 고용, 근속, 급여, 임원, 등기임원, 고위임원 등 6개 항목을 합산해 산출했다. 여기에 올해는 여성 임원이 맡은 직무의 범위를 반영한 ‘여성 직무 영향도’를 추가했다. 그 결과 올해는 6개 항목에서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

(출처=리더스인덱스)


가장 주목할 것은 여성 임원 비중(8.8%)이 처음 8%를 돌파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여성 임원은 1221명으로 전년보다 108명(+9.7%) 늘어났다. 반면 남성 임원은 1만3889명으로 196명(-1.4%) 줄었다. 여성 등기임원 비중이 확대됐다. 2023년 남성 2310명, 여성 295명이었던 등기임원은 지난해 남성 2344명(+1.5%), 여성 344명(+16.6%)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여성 비중은 11.3%에서 12.8%로 1.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이같은 변화는 여성 사외이사 증가의 영향이 컸기 때문에 발생한 ‘착시’라는 분석도 있다. 같은 기간 여성 사외이사는 242명에서 292명으로 50명(+20.7%) 늘었는데, 남성 사외이사는 1020명에서 1056명으로 36명(+3.5%) 증가하는데 그쳤다.

급여 격차 역시 줄었다. 2023년 여성 평균 급여는 6960만원으로 남성(1억160만원)의 68.5%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남성 1억1110만원(+9.4%), 여성 7880만원(+13.2%)으로 각각 나타났다. 여성 임금이 남성의 71.0%에 도달한 것이다. 70%를 넘어선 것은 2020년 평가 시작 이래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제약, 은행, 통신, 서비스, 생활용품 순으로 평균 점수가 높았다. 반면 건설, 조선·기계·설비, 에너지, 자동차부품 등의 업종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리더스인덱스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다양성 지수 우수 기업 10개사를 선정했다. 매일유업, 영원무역, 삼성물산, 애경케미칼, SK이노베이션, 유한양행, 크래프톤, SC제일은행, NH투자증권, 현대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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