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벚꽃 엔딩'…주말 전국에 태풍급 비바람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주말인 12일 전국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봄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벚꽃 시즌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 서울 양재천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보다 기온이 약간 높은 날씨가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 낮 최고기온은 17∼25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광주는 낮 최고기온이 24도, 대전과 대구는 25도까지 오른다.

하지만 토요일인 12일부터 비 예보가 있어 이날이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60㎜(산지 최대 80㎜ 이상) △전남 남해안·동부 내륙, 경남 서부 남해안·남서 내륙 10~50㎜ △광주, 부산, 울산 5~30㎜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내륙·산지, 충청, 전북, 대구, 경북 5~20㎜ △강원 동해안 5~10㎜ 등이다.

비는 13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대기 불안정이 심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도 있다.

13일 아침 기온은 2~9도, 낮 기온은 10~16도로 예보돼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