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소방 차령은 1만1264대다.
그간 소방 차량 보험은 시·도별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가입해 왔다.
이에 보장금액이나 보장범위도 지역별로 달라서 동일차량임에도 상해보험의 경우 보장금액이 많게는 6억 이상 차이가 나는 등 보험요율의 편차가 크고,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소방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내부적으로는 전국 소방기관의 보험기간 조정, 보장범위 통일, 보험가액 산정, 협약체결, 예산확보 등 공통계약 조건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소방청은 이번 통합계약으로 연간 72억여원의 보험료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시·도별로 달랐던 보장범위는 대물보상(기존 2억~10억원)과 상해보험(기존 1억~7억원), 무보험(기존 2억~5억원)을 모두 5억원으로 통일했다.
또한 보험사 내 ‘소방 차량 사고처리 전담 조직’을 설치하도록 해 사고처리에 대한 운전자(대원) 부담을 대폭 경감하는 등 보장범위를 상향 평준화했다.
소방청은 통합보험을 통해 전국 유형별 사고 이력을 분석, 지역 및 운전자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보험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방차량 교통사고 저감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