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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020년 수배 관서인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요청에 따라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하고, 대전경찰청에서 지속적인 추적을 통해 확보한 소재 단서를 중국 공안부에 여러 차례 제공하며 A씨의 검거를 요청했다.
이후 지난 3월16일 A씨가 중국 칭다오 내 은신처에서 검거되면서 경찰청은 주중한국대사관·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중국 공안부 및 산둥성 공안 당국과 신속한 국내 송환을 협의했다. 이 같은 긴밀한 국제 공조로 강제송환이 최종 성사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송환을 계기로 중국 공안부를 직접 방문해 그간의 노력과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중국 내 전화금융사기 콜센터 추적, 최근 학원가 마약 음료 협박 사건 등 양국 간 주요 수사 공조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상호 협력의 공감대를 마련했다.
아울러 전화금융사기 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수사자료 상호제공과 정보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척결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가칭)’ 문안을 전달하고 양국 치안 총수 회담 시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이번 송환은 코로나에 따른 국경 봉쇄 국면에서도 양국 경찰 간 공조가 긴밀하게 이어져 온 데 따른 첫 성과”라며 “앞으로도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수사 공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