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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을 2조원을 넘긴 데에는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이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특히 램시마IV의 미국 점유율 증가와 신규 제품 출시로 매출이 증가했다. 케미컬의약품 매출도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엔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06억원으로 전년 동기(2026억원)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코로나19 및 위탁생산(CMO) 관련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그럼에도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연간 영업이익 감소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램시마IV의 매출 비중 증가, 진단키트 관련 비용 발생에 의한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진단키트 관련 일시적 비용을 제외하면 연간 3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며 “진단키트 평가손실은 지난 4분기까지 모두 처리 완료했으며 향후에는 관련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 △바이오시밀러 제형 및 디바이스 차별화 △바이오신약 개발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올해도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7월부터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의 미국 판매에 돌입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와 특허 합의를 완료했다. 올해 5월에는 유플라이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램시마SC는 올 연말 FDA 신약 허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 연내 최대 5개 품목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창립 이래 최다 바이오시밀러의 품목 허가를 신청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규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의 임상을 연내 개시하고 바이오시밀러 제형·디바이스 차별화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바이오신약 개발 가속화를 위해 ADC, 이중항체 등의 분야에 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기술 도입 계약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2024년부터 매년 1개 이상의 항체신약 임상 개시를 목표로 자체 개발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역시 바이오시밀러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제품 출시와 허가 신청, 차별화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신약 개발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