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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올해 과수 약 14만t 계약출하…수급안정 도모

이명철 기자I 2021.04.26 14:22:14

명절 등 분산 출해…과일 가격 폭등·폭락 방지

이성희(오른쪽 세번째) 농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2월 5일 경기 농협 구리공판장에서 설 명절 성수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협)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사과·배 등 주요 과일의 원활한 수급·가격 안정을 위해 올해 과수농가와 약 14만7000t의 계약 출하 물량을 확보한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출하 물량은 설·추석 같은 명절과 계약농가와 정한 시기에 분산 출하해 과일 가격의 폭등·폭락을 방지하고 수급 안정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농협은 농식품부 과수산업발전계획에 의해 선정한 시행주체·참여조직으로부터 사업 신청을 받아 사업대상자(지역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등)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대상자에게는 정부와 농협이 조성한 사업자금 2834억원을 지원한다. 자금을 지원받은 사업대상자는 계약물량 계약금을 70% 범위 내에서 농가에 무이자로 지원하게 된다.

폭염·태풍 등 기상재해에 대응한 농가 생산·경영 안정을 위해 영양제 지원, 가공용 수매사업 지원, 피해 계약농가에 대한 위약금 면제 추진 등도 마련하고 있다.

농가와 계약 체결 시 출하 시기를 분산해 배정하고 산지 동향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사업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법정도매시장 출하비중 확대를 유도해 가격 급등락 시 물량 구제를 강화함으로써 산지·소비지 과일 가격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농협은 이달 30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아 내달 중 자금을 지원한다. 자금을 받은 사업대상자는 7월 31일까지 농가와 출하 계약 후 계약 내용에 따라 내년 4월 30일까지 사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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