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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까지 생각하느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그 과정에서 직접 나서는 것도 있을 거다. 또 돕는 것도 있을 거다.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의미심장하게 답변했다.
최근 검찰은 최근 나 전 원내대표와 그녀의 자녀에 대한 고발 사건 13건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은 나 전 원내대표의 딸과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등과 관련된 고발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아울러 나 전 원내대표의 아들이 고교 재학 중 국제학술회의 논문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한 의혹도 무혐의 처분했다. 이와 함께 나 전 원내대표는 최근 입대한 아들의 서울대병원 출생증명서 등을 공개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원정출산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도 했다.
자칫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법적 분쟁이 해결되고 일부 의혹도 해소되다보니, 나 전 원내대표에게는 정치적 보폭을 넓힐 여유가 생겼다. 이에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당권 혹은 대권까지 도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나 전 원내대표는 몇몇 여론조사 결과에서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변수는 ‘후보 단일화’다. 국민의힘은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손짓을 하고 있다. 이에 ‘100% 국민경선’까지도 검토 중이다. 사실상 안 대표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나 전 원내대표는 “서울시장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의 선거, 내후년 대권 승리를 위한 선거가 돼야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야권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사소한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