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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女공무원 확진에 자매 2명도 감염

이종일 기자I 2020.04.01 11:00:32

집단감염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 방문
동구 장례식장에서 어머니 장례 진행
확진자 접촉한 공무원 90명 ''음성''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옹진군 50대 여성 공무원의 코로나19 확진에 이어 자매 2명도 추가로 감염됐다.

인천시는 1일 미추홀구에 사는 A씨(67·여)와 옹진군에 거주하는 B씨(64·여)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확진된 옹진군 소속 공무원 C씨(58·여·서구 거주)와 자매 관계이다.

A씨는 지난달 14~22일 어머니의 간병을 위해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고 어머니가 숨진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 동구 한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렀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이다. A씨는 31일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의정부성모병원 방문 이력이 없고 24~26일 장례를 함께 치렀다. 27~30일 연수구 아들집과 부평승화원, 포천 언니네집을 방문했고 31일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확진됐다.

앞서 확진된 C씨는 지난달 22일, 24일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고 24~26일 동구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렀다.

C씨가 접촉한 공무원 90명과 자녀 1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고 A·B씨가 접촉한 가족 11명은 현재 검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을 모두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며 “거주지와 주변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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