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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가 노래할 '살아야 돼'…'뮤지컬 하모니'

장병호 기자I 2017.04.14 14:25:53

''마리아 마리아'' MJ 컴퍼니 제작
2009년 개봉 영화 ''하모니'' 무대에
최무열 예술감독·성천모 연출 참여
5월 5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뮤지컬 ‘뮤지컬 하모니’ 콘셉트 이미지(사진=MJ컴퍼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방에 많은 공연장이 있지만 그곳을 채울 콘텐츠가 없다. 서울에서 공연을 제작하고 있지만 앙상블과 합창단 등 여러 지역 사람들을 모아 지역과 함께” 하는 뮤지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뮤지컬 하모니’를 제작했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를 제작한 MJ 컴퍼니가 뮤지컬 ‘뮤지컬 하모니’를 선보인다. 최무열 MJ 컴퍼니 대표는 “‘너와 나, 나와 우리’가 하나가 돼 하나의 화음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시민참여형’ 뮤지컬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2009년 개봉한 영화 ‘하모니’가 원작이다. 나문희, 김윤진, 강예원 주연으로 전국 3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최 대표가 대본과 음악감독을, 연출가 성천모가 연출을 맡는다.

가수 윤복희가 원작에서 나문희가 연기한 문옥 역으로 출연한다. 최 대표는 “중학교 시절에 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윤복희가 연기한 마리아 역을 잊을 수 없다. 당시의 중학생이 뮤지컬 제작자가 돼 함께 공연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 연출가는 작품 속 넘버 중 가장 애착이 드는 노래로 윤복희가 부르는 ‘살아야 돼’를 꼽았다. 그는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로 힘든 사람에게 불러줄 수 있는 굉장히 유명한 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 연출가는 “불행한 사건으로 감옥에 간 사람들이란 무거운 소재와 이야기를 어떻게 재밌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도 했다.

최 대표와 성 연출가는 “우리들 뿐만 아니라 젊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뮤지컬 하모니’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치고 있다”며 “작품이 잘 될 수 있게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뮤지컬 하모니’는 오는 5월 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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