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패배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후보가 대선 결과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프라보워 후보 진영은 전날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가 발표한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헌법재판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프라보워 후보측은 이번 대선에서 부정 선거 증거가 포착됐다며 이번 대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KPU 발표에 따르면 프라보워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46.85%의 득표율에 그쳐, 53.15%의 득표율을 얻은 조코 위도도 야당 후보에 패배했다.
한편 프라보워 후보는 전날 공식 개표 결과 발표 전 이번 대선이 위법적으로 치러졌다며 선거 철수를 선언했다. 인도네시아 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로 한번 등록한 사람이 후보직을 사퇴하면 벌금 500억루피아(약 45억원)와 징역 5년형이 선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