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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는 오는 3일 국가 간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4일엔 3국 환경장관회의 본회의에 이어 공동 합의문 서명식과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3국 환경장관회의는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으며, 초미세먼지(PM2.5) 등 동북아 지역 환경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장관급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자국의 주요 환경 정책을 직접 소개하고 동북아 차원의 환경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 장관은 대기질 개선, 순환 경제, 생물다양성 등 8개 분야 공동행동계획(TJAP, Tripartite Joint Action Plan)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환경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한다. 아울러 3국과 몽골과의 협력을 통한 황사 저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3국 장관은 8개 분야 공동 행동 계획의 성과를 점검하고, 점검 내용과 향후 협력 계획 등을 담은 공동 합의문을 4일에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는 3국 청년 등이 참여하는 청년 토론회(포럼)이 부대 행사로 치러진다. 3국에서 선발된 청년 대표(국가별 5명, 총 15명)가 ‘자연과 조화로운 공존을 위하여: 미래를 위한 영감을 주는 교육’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이 밖에 이번 회의에서는 3국 환경 협력에 기여한 자에게 ’3국 환경장관회의(TEMM) 환경상‘을 수여한다. 우리나라에선 동북아 황사 발생 및 황사 저감을 위해 사막의 초지 생태계 복원 조사 연구에 기여한 문새로미 국립생태원 연구원이 선정됐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동북아 3국은 인접국으로서 환경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를 활용해 초미세먼지, 기후 변화 등 3국 환경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