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조계종에 따르면 새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제37대 총무원장 선거가 9월 1일 치러진다. 총무원장은 종단 행정을 총괄하는 권한을 갖는 대표직이다. 종정이 종단 내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정신적 지도자라면 총무원장은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종단의 행정 수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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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내부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사전 합의추대 형식으로 무투표 당선인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처음으로 단일 후보가 총무원장에 직행하는 사례가 된다. 전국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총무원장 선거는 안정과 화합이 우선”이라며 단일 후보가 추대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조계종 교육원장인 진우스님이 단일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현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의 연임 도전, 전 호계원장 무상스님의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등록기간은 9∼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