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비대면으로 기자들과 만나 “역대 정부는 1989년 이래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공식 통일 방안으로 계승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일방적 흡수통일을 지향하지 않는다”며 “남북한이 서로 체제를 존중하는 토대 위에서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합의에 따라 평화적으로 통일하는 단계적, 점진적 접근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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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표는 지난 2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진행된 여야 당 대표 토론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통일부의 상징성이나 우리 통일이 우리 헌법의 국시인 점에 비춰 봤을 때 (통일부 폐지론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자, “제 책을 읽으셨으니까 아시겠지만 저는 평화적인 흡수통일론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9년 출간한 자신의 저서 ‘공정한 경쟁’에서도 “저는 통일의 방법이 체제 우위를 통한 흡수통일 외에 어떤 방법이 있을까 싶다”, “흡수통일이란 북한 체제를 지우는 것이고 우리가 북한과 타협할 일은 없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한편 김영삼 정부는 1994년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1989년 노태우 정부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계승한 것으로, 남북기본합의서 발표 등 상황변화를 반영해 보완·발전시킨 것이다. 궁극적으로 ‘1민족 1국가’ 통일국가 실현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