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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외통위, 北 총격 유가족 이래진씨 증인 채택 두고 실랑이

송주오 기자I 2020.10.07 11:27:54

국민의힘 "이씨 본인 스스로 자청…얘기 들어야"
민주당 "외통위 직접 관련성 적어…국방위가 적절"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2020년도 국정감사 첫 날인 7일 증인채택을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북한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친형 이래진씨의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30여분간 공방을 벌인 것. 이씨는 동생인 A씨가 월북할 이유가 없다며 앞서 정부 발표를 지속적으로 반박해 온 인물이다.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송영길 위원장 주재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야당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이씨가) 오늘 외통위에 와서 본인이 스스로 진술한다고 했다. 증인을 요청했는데 묵살했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외통위가 직접 조사할수도 없고 증인을 채택한다면 정확 파악은 가능하겠지만 외통위에서 친형을 부르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여야 의원들 간 공방이 이어졌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외통위가 이번 사건을 관련성이 적은것처럼 말했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유가족들은 어제 스스로 유엔 북한인원사무소 찾아 사망 경위 등 유엔(UN)에 조사를 요청하는 서한 전달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서 도움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생 죽음에 유엔 포함한 국제사회 여론 환기하고 북한에 진사조사에 협력하도록 국제사회의 역할을 찾아야한다는 취지에서 외통위와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서해안 피격 사건의 취지는 알겠다. 진상규명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정확하게 진상규명과 사실확인을 하려면 관련된 자료를 접근할 수 있는 상임위서 해야한다. 그게 국방위가 맞다”고 했다.

아울러 자료 제출과 관련해 외교부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하는 발언도 나왔다. 김석기 의원은 “국가 목적 중 정부가 정책 잘못한 내용 지적해 바로 잡아주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희들이 정부에 자료 요청도 많이 했고 증인 요청 했지만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무소속 김홍걸 의원도 “개인정보와 대외비를 이유로 감사원에 제출했던 자료 중 절반을 못준다고 했다”며 “타 기관은 개인정보를 가리고 제출하는 데 외교부는 무조건 안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2020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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