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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 소재·부품산업 선도할 스마트 국가산단 들어선다

박진환 기자I 2020.09.11 14:40:24

세종시 스마트국가산단 조성사업, KDI 예타조사 통과
연서면에 277만㎡ 규모 2027년까지 고용유발 5916명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그래픽=세종시 제공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종시 연서면 일원에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세종시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소재·부품 사업의 거점으로 조성해 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1일 세종시청사에서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은 11일 세종시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KDI 조사에서 이 사업은 B/C(비용 대비 편익) 1.76, PI(수익성 지수) 1.02로 경제성과 재무성을 확보했다.

또 경제성과 정책성, 재무성 등 4개 분야 16개 세부항목에 대해 실시한 종합평가(AHP)에서도 0.586으로 사업 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세종국가산단은 2017년 7월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 2018년 8월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세종시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 최근까지 예타 절차를 진행해왔다.

특히 예타 조사 과정에서 입지수요와 신규투자율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등의 160개 기업으로부터 입주의향서를 받고, 13개 기업과 입주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세종 스마트국가산단은 소재·부품 산업 클러스터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케어 등의 소재·부품 분야 핵심 선도기업을 유치해 관련 산업의 집적도를 높인다는 청사진이다.

또 정부의 전략 소재 품목의 공급 안정성 확보 정책 및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과 연계해 소부장 특화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제조공장 위주의 산단에서 벗어나 연구개발과 실증, 기술 창업과 성장 등 모든 단계의 입지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융·복합형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첨단 신소재·부품 융합R&D센터를 구축해 기업 수요와 기술 특성에 맞는 전주기 기업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에 국내·혁신기업과 우량기업을 유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족기능을 높이는 등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로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보상을 시작으로 2023년 착공해 202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2027년 완공 예정으로 생산유발효과 8206억원, 고용유발효과 5916명, 조성후 30년간 경제적 효과는 20조 6000억원, 산업단지 종사자 수는 1만 9000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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