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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1일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4명 늘어 누적 3867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도 1명 추가 발생해 2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난 17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를 받던 중 30일 숨졌다.
감염경로를 보면 경로 확인중 24명, 기타(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사례) 24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0명, 동작구 신학교 관련 8명, 노원구 빛가온 교회 4명, 해외접촉·광화문 집회·동대문 SK탁구장·동작구 요양시설·영등포구 권능교회 각 3명,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 2명, 마포구 소재 군 관련 사무실 관련 1명 등으로 집계됐다.
8월 넷째주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주보다 주춤했으나 여전히 세자릿수대를 유지했다. 8월 넷째주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84명, 일평균 126.3명으로 전주(128.9)명보다 다소 감소했다.
특히 전파경로를 찾지 못한 감염경로 확인중인 확진자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소규모 다발성 집단감염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체 확진자에서 감염경로 불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8월 둘째주 7.1%→셋째주 16.9%→넷째주 31.4%로 삼주 만에 4.4배 치솟았다.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의 확진자수도 증가 추세다. 8월 둘째주 13.8%→셋째주 22.8%→넷째주 22.6%를 기록해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나흘째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대규모 집단감염이었던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에서최근 확진자가 줄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한 영향”이라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효과인지를 명확하게 판단하기는 아직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31일) 94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주간 단위로) 세자릿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하며 “서울 시민들이 천만시민 멈춤 주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그 효과로 확진자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증환자 병상은 수도권 23개 가운데 서울지역의 치료병상은 16개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통제관은 “서울의료원은 현재 중환자병상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상급종합 병원과 협의해 추가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