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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시가 관광약자를 대상으로 여행용 보조기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
1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약자를 대상으로 6월부터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시범적으로 대여하는 품목은 수전동 휠체어, 해변용 휠체어, 유아차, 경사로 등 12품목 총 24점이다. 해변용 휠체어는 반입수형으로 휠체어를 탄 채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모래밭, 산악 지형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경사로는 46cm부터 300cm까지 다양한 크기를 보유하고 있어 6cm부터 38cm 이하의 높낮이 차에도 문제없이 접근할 수 있다.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는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약자 개인 및 관광약자 관련 비영리 기관·단체이다.
사용 방법은 소정의 보증금을 납부하면 품목 제한 없이 연간 10회, 1회당 최대 15일까지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시범 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용자 중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이용자의 편리를 위해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수령·반납할 수 있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 희망자는 홈페이지 예약 단계에서 수령 또는 반납을 희망하는 장소를 지정할 수 있다.
직접 보조기기 방문 수령·반납을 희망하는 경우, 서울시 용산구 소재 ‘서울다누림관광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소’를 방문하면 된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지난 1월 재단에서 시행한 서울관광 불편사항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광편의시설 부족(27.9%)이 1위로,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 도입은 관광 편의시설 접근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이라며 “휠체어 사용자의 경우, 여행지에서 접근이 가능한 식당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어 여행용 보조기기를 이용하면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와 관광편의시설의 선택의 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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